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률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물량부터 확보하고 천천히 접종할 것이라는 한가한 소리를 할 때가 아니다. K-방역 자랑만 하다 실기한 정부라는 오명을 남기지 말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대변인은 “세계 최초로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 이어 미국과 캐나다도 곧 접종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감감무소식이다”고 했다.
이어 “유일하게 계약한 백신마저 임상 3상시험 완료가 늦어지면서 공급시기가 불투명해졌음에도 정부는 지체될 가능성은 낮다는 하나마한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다. 문재인 정부가 공수처 정략보다 국민에만 집중해야 하는 진짜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지금부터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4400만명 분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해외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에서 각각 1000만명분, 얀센에서 400만명분을 확보하고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구매가 확정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 분이고, 나머지는 약정서를 체결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미 FDA 승인이 지연되며 내년 중반 이후에나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