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는 소리 없는 전쟁이 일었다.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ling)'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 속속 출시되며, 무선 이어폰 선택의 새 기준이 됐다.
LG전자도 전쟁에 뛰어들었다. LG전자는 지난 10월 말 기존 무선 이어폰 '톤 프리'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추가해 새롭게 선보였다. 노이즈 캔슬링 톤 프리와 함께 해봤다.
네모난 상자를 열자 단출한 구성이 보였다. 이어폰 케이스와 충전케이블, 추가 이어팁이 제공됐다. 이어팁은 세가지 크기로 제공된다. 처음 중간 크기 이어폰이 긴 시간 사용하니 불편하게 느껴져 작은 크기로 교체하니, 몇 시간을 껸 채로 있어도 거슬리지 않았다.
톤 프리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웨이브폼 이어젤'이 적용됐다. 이어젤 내부 공간이 나선형 모양의 웨이브 구조여서, 착용 시 귀에 전달되는 압력을 균등하게 분산시켜 귀 모양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고 한다.
차량이 가득한 퇴근길 광화문 도로에서 처음 톤 프리를 귀에 꽂아봤다. 노래를 틀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자 순식간에 주변이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차량 소리를 비롯한 주변의 소음들이 대부분 차단됐다. 전철역에 가는 길에 한 번 울린 경적만 귀에 들어왔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특히 유용하게 사용된 것은 외부에서 업무를 할 때였다. 행사장에서 영상을 시청하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했다. 20여 분가량의 연설을 듣는 동안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내용에 몰입할 수 있었다. 외근하는 직장인이나 다양한 장소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구매 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다.
음질 면에서도 만족감을 줬다. 평소 커널형 이어폰 특유의 날카로운 음질을 좋아하지 않았다. 톤 프리 역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비슷했다. 하지만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오히려 더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다. LG 톤 프리는 세계적인 오디오 업체 '메리디안 오디오(Meridian Audio)'와 협업해 무선 이어폰에 최적화된 구조와 프리미엄 음질을 제공한다.
길거리 소음, 지하철 소음, 세탁기 소음 등 일상에서 느껴지는 잔잔하고 둔탁한 소음들은 대부분 차단됐다. 자동차 경적과 지하철 안내방송과 같은 높은음은 전달돼 밖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통화를 할 때는 내 목소리는 잘 전달되는 반면, 상대의 목소리는 다소 아쉽게 들렸다. 통화 중간에 상대방의 목소리가 작아지는 경우가 있었다.
이동이 잦은 탓에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특히 만족스러웠다. 한 번 충전으로 약 6시간 정도 음악을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과 비슷하게, 통화와 함께 사용하니 5시간 남짓 연속 사용이 가능했다.
'톤 프리(TONE Free)' 앱에서는 이퀄라이저와 사용설명서, 주변 소리 제어 상태 등을 확인하고 설정할 수 있다. 처음 터치패드를 통한 노이즈 캔슬링 사용이 익숙하지 않았을 때도 앱을 통해 사용 방법을 익히고, 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이어폰 외부에 있는 작은 돌기 모양의 터치패드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뿐만 아니라, 재생·정지, 음량 조절 등 다양한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기본 설정에서는 터치패드를 길게 누르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하거나 주변 소리 듣기 모드로 전환됐다. 앱을 통해서 1번 터치, 2번 터치, 3번 터치까지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필요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다만 터치패드가 예민한 탓에 귀가 옷이나 머리카락에 스쳐도 동작이 변환됐다.
케이스를 포함한 무게는 50g, 크기도 가로와 세로 54.5㎜ 두께 27.6㎜에 불과하다. 작은 크기에도 특별한 기능을 숨기고 있다. 이어폰이 꽂힌 상태에서 처음 케이스 문을 열면 파랗게 빛이 나온다. 대장균 등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해 주는 'UVnano(유브이나노)' 기능이다.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톤 프리는 매트블랙과 글로시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21만 9000원이다.
LG전자도 전쟁에 뛰어들었다. LG전자는 지난 10월 말 기존 무선 이어폰 '톤 프리'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추가해 새롭게 선보였다. 노이즈 캔슬링 톤 프리와 함께 해봤다.

LG전자 모델들이 톤 프리 제품을 착용한 모습.[사진=LG전자 제공]
밖에서도 몰입이 필요한 직장인·학생에게 '딱'
톤 프리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웨이브폼 이어젤'이 적용됐다. 이어젤 내부 공간이 나선형 모양의 웨이브 구조여서, 착용 시 귀에 전달되는 압력을 균등하게 분산시켜 귀 모양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고 한다.

''LG 톤 프리' 구성품. 이어폰 본체와 케이블, 추가 제공되는 이어팁과 설명서 등이 들어있다. [사진=류혜경 기자]
차량이 가득한 퇴근길 광화문 도로에서 처음 톤 프리를 귀에 꽂아봤다. 노래를 틀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자 순식간에 주변이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차량 소리를 비롯한 주변의 소음들이 대부분 차단됐다. 전철역에 가는 길에 한 번 울린 경적만 귀에 들어왔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특히 유용하게 사용된 것은 외부에서 업무를 할 때였다. 행사장에서 영상을 시청하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했다. 20여 분가량의 연설을 듣는 동안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내용에 몰입할 수 있었다. 외근하는 직장인이나 다양한 장소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구매 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다.
음질 면에서도 만족감을 줬다. 평소 커널형 이어폰 특유의 날카로운 음질을 좋아하지 않았다. 톤 프리 역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비슷했다. 하지만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오히려 더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다. LG 톤 프리는 세계적인 오디오 업체 '메리디안 오디오(Meridian Audio)'와 협업해 무선 이어폰에 최적화된 구조와 프리미엄 음질을 제공한다.
길거리 소음, 지하철 소음, 세탁기 소음 등 일상에서 느껴지는 잔잔하고 둔탁한 소음들은 대부분 차단됐다. 자동차 경적과 지하철 안내방송과 같은 높은음은 전달돼 밖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통화를 할 때는 내 목소리는 잘 전달되는 반면, 상대의 목소리는 다소 아쉽게 들렸다. 통화 중간에 상대방의 목소리가 작아지는 경우가 있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 편의성은 높였다

UVnano 기능이 적용돼 문을 열면 파란 빛이 나온다. [사진=류혜경 기자]
'톤 프리(TONE Free)' 앱에서는 이퀄라이저와 사용설명서, 주변 소리 제어 상태 등을 확인하고 설정할 수 있다. 처음 터치패드를 통한 노이즈 캔슬링 사용이 익숙하지 않았을 때도 앱을 통해 사용 방법을 익히고, 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이어폰 외부에 있는 작은 돌기 모양의 터치패드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뿐만 아니라, 재생·정지, 음량 조절 등 다양한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기본 설정에서는 터치패드를 길게 누르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하거나 주변 소리 듣기 모드로 전환됐다. 앱을 통해서 1번 터치, 2번 터치, 3번 터치까지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필요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다만 터치패드가 예민한 탓에 귀가 옷이나 머리카락에 스쳐도 동작이 변환됐다.
케이스를 포함한 무게는 50g, 크기도 가로와 세로 54.5㎜ 두께 27.6㎜에 불과하다. 작은 크기에도 특별한 기능을 숨기고 있다. 이어폰이 꽂힌 상태에서 처음 케이스 문을 열면 파랗게 빛이 나온다. 대장균 등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해 주는 'UVnano(유브이나노)' 기능이다.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톤 프리는 매트블랙과 글로시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21만 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