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혁신 스타트업, 메르세데스 벤츠 손잡고 해외 진출한다

2020-12-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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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지난 10일 진행된 아우토반 엑스포 데이에서 사자드 칸(Sajjad Khan)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멤버 및 기술 총괄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창업허브)]


서울로보틱스, 코코넛사일로 등 국내 스타트업 5개사가 메르세데스-벤츠 모기업인 다임러 그룹의 기술개발 지원을 받게 됐다. 다임러 그룹은 이들 기업이 독일 현지에 진출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독일 다임러 그룹과 국내 최초로 진행하는 스타트업 발굴·육성 플랫폼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에서 선정된 스타트업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하는 ‘엑스포데이(Expo Day)’를 10일 성동구 소재 '피치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다임러 그룹이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서비스를 통해 다임러 모빌리티 관련 다양한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 설립한 글로벌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독일에서 출범한 이래 미국, 중국, 인도 등에서 개최돼 총 5500개사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행사를 진행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2019년부터 서울창업허브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간 구축된 스타트업 발굴·육성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창업보육기관인 서울창업허브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 등에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우수한 역량과 가능성을 지닌 스타트업을 발굴·육성을 위해 협력해오고 있다.

두 기관은 지난 7월부터 스타트업 선발 과정과 교육, 멘토링,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해 최총 5개사를 선정했다. 이번에 뽑힌 기업은 라이더 센서를 사용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개발업체 ‘서울로보틱스’, V2X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통한 디지털 맵 기반 실내 네비게이션 개발업체 ‘ 베스텔라랩’, XR 기술을 기반으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 컨퍼런스 등 이벤트 플랫폼을 개발한 ‘서틴스 플로어’, 화물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야간 정비 서비스 제공업체 ‘코코넛사일로’, 프리미엄 세차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한 ‘해피테크놀로지’다.

시는 서울창업허브를 통해 5개 혁신기술 스타트업이 ‘엑스포데이’ 이후에도 독일 다임러 본사와의 협력을 통해 상용화 기술 개발, 글로벌 진출을 도모할 수 있도록 선발 기업들에 후속 지원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진행된 엑스포데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전문가 패널 세션, 5개 스타트업의 파일럿 프로젝트 성과 공유회 순으로 진행했다.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멤버 및 CASE 총괄인 ‘사자드 칸(Sajjad Khan)’은 5개 스타트업과 영상으로 소통했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현장을 방문해 기업들을 격려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서울시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 해외 진출의 다리 역할을 하게 돼서 기쁘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우리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서비스와 기술이 새로운 산업을 만들고 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글로벌·대기업과의 네트워킹을 구축해,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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