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사각지대에 있던 문화예술인들의 생활 안정을 돕고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지난 6월 개정한 고용보험법이 이날부터 시행되면서 월평균 소득이 50만원 이상일 경우, 예술인도 실직 시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결과에 환호하지만, 과정에서의 고통은 잘 알지 못한다”면서 “문화예술인들은 주요 정책의 우선순위에 멀어져 있었음에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역량을 축적했고 그 역량을 바탕으로 대중음악, 영화 등 많은 분야에서 큰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 문화예술인들께 각별한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예술현장을 지키고 답답한 국민들을 위로해주신 예술인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예술인 고용보험제의 기대효과에 대해 “볕이 잘 들고 날이 좋아야 실한 열매가 맺히듯 주위의 환경이 좋아지면 우리는 더 위대한 예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와 세상을 놀라게 하는 예술은 짧은 시간에 나오지 않고 오랜 몰입과 숙성의 기간을 지난 뒤에야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예술인들의 삶과 작품에 항상 함께하며 늘 응원하고 있다는 마음 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