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도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다음주부터 접종

2020-12-1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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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가 9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영국과 바레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품질이 좋다"며 사용 승인 이유를 밝혔다. 이번 허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과 비슷한 잠정적이고 신속한 검토 절차에 따른 것이다.
 

[사진=AFP·연합뉴스]


백신 접종은 다음 주부터 시작된다. 초기 백신 물량은 장기요양시설 거주자와 직원, 코로나19 환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의료진 등에게 우선 투여한다. 우선 접종이 끝나면 내년 4월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초기 백신 접종은 만 16세 이상에게만 이뤄진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진행 중인 연령대별 임상시험에서 어린이에게도 괜찮다는 결과가 나오면 접종 연령을 수정할 수 있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캐나다 정부는 연말까지 최대 24만9000회, 내년 3월까지는 400만회 규모의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화이자 백신은 1인당 2차례 접종을 해야 면역력이 생긴다. 캐나다 보건부는 "내년에는 전 국민이 100% 면역력을 갖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캐나다는 화이자로부터 2000만회 분을 구매했고, 추가로 5600만회 분량을 구입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캐나다보다 먼저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한 영국은 지난 8일 대규모 접종에 들어갔다. 미국은 오는 10일 FDA에서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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