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전국 최초의 복합 문화·복지공간 어울림플라자가 서울 강서구 등촌동 옛 정보화진흥원 자리에 2024년 들어선다.
서울시는 주민 반대로 지연됐던 어울림플라자 조성 사업이 4년여 만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13년 부지를 매입한 뒤 2016년부터 사업을 구체화했다. 하지만 녹지와 주민 편의시설 확충, 주차난과 소음·분진 등 피해 예방을 요구하는 주민들과 협의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그간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 지역 주민과 30차례 넘는 만남을 갖고 대책을 세웠다.
시는 당초 110면으로 계획한 주차면수를 170면으로 확대하고 부지 내 녹지도 충분히 확보키로 했다. 법정 기준(3m)보다 높은 6~10m로 고효율 방음펜스를 설치하고 학교와 맞닿은 벽엔 에어방음벽을 설치해 소음 문제도 해결한다. 비산먼지 차단 시설인 분진망도 설치한다.
한편 어울림플라자 지하 3~4층에는 주차장이, 지하 1~2층에는 수영장·도서관·다목적홀·체육센터·공연장·상가 등 주민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지상 1~2층에는 공연장과 상가·사무실·회의실이, 3~4층에는 장애인 연수시설 및 기술종합단지가, 5층에는 장애인 치과병원이 각각 입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