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92%, “내년 경영환경 올해와 유사·악화할 것”

2020-12-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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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 중기중앙회]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이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유사하거나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영향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1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경영환경이 ‘호전될 것’이라고 본 중소기업은 7.8%에 불과했다.

올해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한 중소기업은 70.2%,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중소기업은 22%를 차지했다.

내년 핵심 경영전략으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 대비 리스크관리 강화(53.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사업운영자금의 안정적 확보(42.4%) △신규거래처·판로 발굴(38.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은 올해 경영실적에 대해 100점 만점에 평균 68.8점을 줬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66.2점)이 제조업(71.5점)보다 다소 낮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이 경영상황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이 1.4%에 불과했다. 보통 의견은 32.8%, 부정적 의견은 65.8%였다.

국내 중소기업은 ‘긴급재난지원금(45.4%)’을 올해 코로나19 대응 정책 중 가장 유용했던 정책(복수응답)으로 지목했다. △세금 및 4대보험 등 감면·납부유예(35.2%) △중소기업 대출 확대·만기연장(32%) △고용유지지원금(30.4%) 등이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어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한 만큼, 내년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제회복 활력을 위해 획일적인 주52시간 근무제 등 노동현안 및 규제애로 해소는 물론 내수활성화 및 금융·세제 지원, 중소기업 판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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