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과 배달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운수업 매출이 5년 연속 증가했다. 근로시간 단축과 생활물류 차량 증차 영향으로 근로자 수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운수업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기업체 매출은 152조원으로 2018년 대비 3.5% 증가했다.
업종별 매출액은 창고·운송 관련 서비스업이 7.1% 증가한 30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육상운송업은 3.6% 증가한 67조8000억원, 수상운송업도 3.1% 증가한 29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국제적인 무역갈등의 영향으로 항공화물운송업 매출은 24억8000억원으로 2018년 대비 2000억원(0.7%) 줄어들었다. 항공여객업은 20조5000억원으로 1.2% 늘었지만 화물업에서 8.8% 감소했다.
운송업 기업체 수도 용달 및 개별화물 등 생활물류 배송 차량 증차 영향으로 2.3% 증가한 39만2500개를 기록했다. 육상운송업 기업체 수가 37만1745개로 전체의 94.7%를 차지했으며 창고·운송서비스업이 2만119개(5.1%), 수상운송업 592개(0.2%), 항공운송업 44개(0.01%) 순이었다.
종사자 수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영향과 택배·배달대행 등 생활물류 증가로 1.7% 증가한 115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종사자 중 83.1%는 육상운송업에 종사 중이며, 창고·운송서비스업 12만7000명(11%), 항공운송업 4만3000명, 3.7%), 수상운송업 2만5000명(2.2%) 순이었다.
운수업 영업비용은 13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창고·운송서비스업의 영업비용이 8% 상승한 25조6000억원을 기록했으며 항공운송업도 4.5% 증가한 24조4000억원을 기로했다.
법인 기업체당 종사자 수는 평균 39.7명으로 전년 대비 2.6명 늘었다. 매출액은 75억3000만원으로 7.3%(5조1000억원) 증가했다.
물류산업 기업체 수는 21만7000개, 종사자 수는 59만6000명, 매출은 9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물류산업 통계는 운수업과 운수업 외 물류 관련 업종을 집계한 결과다.
물류산업 기업체, 종사자, 매출 증가는 생활물류 등 물동량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물류시설 확충, 물류 관련 정보시스템 구축 등이 영향을 미쳤다.
운수업 내에서 물류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업체 수는 55.2%, 종사자 수는 50.9%, 매출액은 57.7%, 영업비용은 57.5%를 차지했다. 물류관련 정보서비스업 등 운수업 외 물류산업 매출액은 4조6000억원으로 물류산업 전체의 5%로 나타났다.
물류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화물운송업은 기업체수(20만3000개, 4.3% 증가), 종사자수(49만5000명, 2.6%), 매출액(70조8000억원, 2.3%)이 모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