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정책위의장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9월부터 3개월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정기국회가 이제 하루 남았는데, 지금의 국회 모습은 안타깝다는 말로도 부족하다”며 “여야 정책위의장, 정책위 수석부의장 간 회동 역시 야당의 일방적인 불참으로 취소됐다. 협상의 의지가 있었던 것인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 민주당은 국회법에 입각하고 정해진 절차에 의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긴 터널의 출구 앞에 서있고 국민적 열망을 그 어떤 것으로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은 순리대로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용보험법과 산재보상보험법, 사회적참사특별법 등 역시 놓칠 수 없는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묻겠다. 지금 무엇을 할 때인가. 명분 없는 파행을 이어갈 때인가 아니면 상임위와 본회의를 열어 국민 호소에 답할 때인가”라며 “국민의힘은 지금 행하는 것을 멈추고 산적한 법안에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