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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12/08/20201208093045916315.jpg)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사과 같잖은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전날 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을 둘러 싼 논란에 대해 “방역과 민생에 너나없이 마음을 모아야 할 때에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며 “지금의 혼란이 오래가지 않고, 민주주의와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뒤늦은 사과일 뿐 아니라 진정성도 없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추 장관과 윤 총장 사이의 갈등이 서로 싸우는 갈등이냐, 일방적으로 추 장관이 위법을 거듭하면서 권력을 수사하는 검찰을 무력화하고 수사 칼날을 거두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참여연대, 변호사협회, 대한법학교수회 등 이런 단체들이 모두 추 장관의 경질을 요구하고, 전국 검사의 99%가, 또 법원이,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모두 잘못됐다고 하는데 이걸 방치하고 절차적 공정성을 얘기할 수 있느냐. 제대로 우리와 같은 세상을 살고 있는 대통령이냐”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를 만들어서 자기들 사건을 뺏어가고 수사를 중단시키면 퇴임 이후 안전할 것 같지만 결코 그렇게 될 수 없다는 역사적 교훈을 배워야 한다”며 “민심의 무서움을, 권력 법칙의 엄정함을 아직도 모르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저 사람들은 일단 호랑이 등에 올라 탄 이상 공수처법이나 나머지 15개 법을 강행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그 무도함을 끝내 막아내지 못하겠지만, 최선을 다해 막고 민주당 정권이 얼마나 무도한지 국민에게 최대한 알리기 위해 무슨 절차든 포기하지 않고 따지고 알리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