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세 주춤…美 부양책 합의 전망에 1083.0원 출발

2020-12-07 10:00
  • 글자크기 설정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083.0원으로 출발했다.

환율은 지난 한 주간 21.1원 급락하며 2018년 6월 이후 2년 6개월만에 1080원대에 진입한 바 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세계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의회가 연내에 9080억 달러 규모 추가 부양 패키지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의장은 4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의 경기 부양책 논의와 관련해 "합의를 위한 모멘텀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출 지표가 양호한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이를 뒷받침했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하락 우호적 환경 속에서도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환율은 미국 부양책 기대감으로 인한 글로벌 달러 약세와 증시 강세에 하락 우위가 전망된다"며 "외환 당국 경계감과 저가 매수세, 국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경계감에 하단이 지지되며 108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