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들 세 가지가 한 업계에서 거의 동시에 발생했다. 진원지는 바로 한국 야구계다. 논란, 또는 의혹에 휩싸인 당사자들은 은퇴한 레전드부터 떠오르는 신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대호, 선수협 판공비 셀프 인상+개인 계좌 입금 논란
이에 이대호 측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판공비 인상과 회장 권한 강화 등은 이대호 취임 전 이사회가 의결한 사항”이라며 “판공비라고 부르지만 급여의 성격이다. 편의상 일정 금액을 현금 지급하고 선수협회 업무에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본래 공무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인 판공비는 예산 분류상 '업무추진비'로 불린다. 협회 판공비는 증빙자료를 제출하는 게 의무는 아니라 정확한 용처를 알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한편 선수협회 김태현 사무총장도 매달 250만 원씩 판공비를 '현금'으로 지급받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총장은 “잘 몰라서 발생한 실수였다”며 “현금 사용과 관련해서 불필요하게 발생한 부분은 원상복구하겠다”고 해명했다. 법인카드 개인 용도 사용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지만, 그래도 혹시나 있다면 원상복구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체육시민단체 '사람과 운동' (대표 박지훈 변호사)은 7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회)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전 회장의 고액 판공비 논란과 김태현 전 사무총장의 판공비 현금 요구 등과 관련해 선수협회 관계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배임죄'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이 선정한 '올해의 체납자', 임창용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법상 의무 위반자에 대한 명단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경각심을 높이고 건전한 납세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의 떡잎, SNS에서는 '노란 싹'
신동수는 그간 비공개로 운영하던 SNS에 구단 코치, 타 구단 선배, 심판 등 동종업계 종사자들을 모욕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특히 삼성 연고지인 대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을 때 대구 시민들을 비하하는 발언도 일삼았으며, 장애인 비하, 미성년 여고생에 대한 성적 발언까지도 버젓이 저지른 점이 포착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동수가 방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지난 2017년 SNS에 구단과 팬, 특정 지역을 비하한 한화이글스의 김원석도 유사한 사례로 방출된 바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