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청년국민의힘 창당대회에서 축사.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청년국민의힘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일 청년국민의힘(청년의힘)을 창당했다.
국민의힘 청년의힘 창당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KnK디지털타워에서 청년의힘 창당대회를 열고 청년의힘 출범을 알렸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청년의힘 창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당 내부를 변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정당으로서의 탄생을 진심으로 다시 축한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시대를 같이 호흡하고 있는 젊은세대가 정치에 많은 영향을 행사해야만 우리 정치가 변할 수 있겠구나 하는 게 저의 일관된 생각”이라며 “다음에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는 70년 이후에 출생한 사람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그런 사람을 찾기가 매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그렇다고 우리가 포기할 수는 없다. 새로운 세대가 나라의 중대한 영향을 담당하고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능력 있는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해 정치의 본질이 변하고 우리사회가 제대를 제대로 인식하는 정치인이 많이 있어야 우리나라가 근본적으로 건전한 발전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영상축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 4년차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 법치가 모두 무너져내리고 있다”면서 “그야말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가 돼간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누구보다도 불공정과 불의를 거부하는 세대가 바로 우리 청년세대가 아니겠느냐”면서 “청년의 눈으로 청년의힘으로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은 청년국민의힘 창당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MB)·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유죄 판결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처음 올 때부터 예고했던 사항"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당내 반발은 여전하다. 원조 친박(친박근혜)계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김 위원장을 비판했다.
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에게 덮어씌운 온갖 억지와 모함을 걷어내고 정상적인 법과 원칙에 따른 재평가 후에 공과를 논해도 늦지 않다"고 속도 조절론을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