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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4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은 내년 1월 31일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명동중앙점은 2011년 11월 지하철 4호선 명동역 7번 출구 바로 앞에 4개 층 3729.1㎡(약 1128평) 규모로 문을 연 유니클로의 상징적 매장이다. 2011년 오픈 당시 개점 첫 날 하루 동안 매출 20억원 기록을 세워 일본 본사도 놀라게 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7월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지속되며 실적이 악화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하며 패션 업계 전반이 침체한 상황이다. 지난해 말 전국 187개에 달했던 유니클로 매장은 지난달 기준 165개로 줄었다.
이날 유니클로의 운영사 에프알엘코리아가 공시한 2020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 실적에 따르면 매출 6298억원, 영업손실 8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직전 회계분기 1조3781억원에서 54.3% 줄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94억원에서 28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전 회계분기에 1633억원에 달했던 당기순이익은 올해 99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 1조원 벽이 무너진 것이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 유니클로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이 지분 51%, 롯데쇼핑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관광 상권에 위치한 명동중앙점의 경우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며 어려움이 가중됐다. 앞서 명동에 위치한 에이치앤엠(H&M), 후아유, 에이랜드 등 의류 브랜드 매장도 문을 닫았다.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소비자 신뢰와 사랑을 다시 얻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