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반도체 강세·외국인 '사자'에 2700 뚫고 사상 최고치 또 경신

2020-12-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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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세와 반도체 업종 강세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700대를 돌파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23포인트(1.31%) 상승한 2731.45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9.12포인트(0.34%) 오른 2705.34로 개장해 장중 한때 2742.77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 종가뿐만 아니라 장중 수치 역시 사상 최고치다.
코스피 상승은 반도체 업종 강세가 이끌었다. 반도체 업종 강세를 이끈 것은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정전 사태로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 대만에 위치한 마이크론 MTTW공장에서 1시간가량 정전이 발생했다. 해당 공장은 마이크론 D램 생산설비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전 세계 D램 생산의 8.8%를 담당하고 있다.

마이크론 공장 정전 사태로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58%(1800원) 상승한 7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의 종가는 3.14%(3500원) 오른 11만5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장중 7만2100원, SK하이닉스는 11만9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수급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7666억원을 순매수해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67억원, 410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거 순매수하며 증시 강세를 주도했다"며 "아울러 의약품과 서비스업 등 기존 주도업종에 순매수세가 가세하며 코스피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는 1908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326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4.23% 상승 마감했고 의약품(3.98%), 건설업(3.67%), 종이·목재(2.93%), 증권(2.33%) 등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계는 1.97% 떨어졌고 화학은 0.88% 하락했다. 이밖에 전기가스업(-0.84%), 운수창고(-0.55%), 섬유·의복(-0.38%) 등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2.48%), 셀트리온(8.26%), NAVER(2.44%), 카카오(4.14%), 기아차(1.08%)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SDI는 0.18% 떨어졌고 현대차는 지난 3일과 같은 19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15포인트(0.68%) 오른 913.7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2.38포인트(0.26%) 상승한 909.99로 개장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40억원, 외국인이 40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기관은 59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0.15% 급등했다. 이밖에 셀트리온제약(0.68%), 씨젠(5.38%), 카카오게임즈(3.63%), 제넥신(6.03%), CJ ENM(0.07%)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펄어비스는 5.32% 떨어졌고 에이치엘비(-0.21%), 알테오젠(-1.64%), 에코프로비엠(-0.86%) 등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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