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저상 전기버스 6대가 도입된 202번 시내버스(오산 신동아아파트~수원 광교 호반베르디움). [사진=경기 오산시 제공]
오산시는 지난 3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에 ‘대형 저상 전기버스’ 6대를 도입해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도입된 전기버스는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한 일렉시티버스로 256kwh의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290km를 운행할 수 있으며, 시는 전기버스 6대를 시내버스 202번에 투입해 92회/일 운영할 계획으로 전기버스 운행은 경기 남부권에서 수원시에 이어 두 번째로 대중교통의 전기버스 도입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두곡동에 위치한 버스공영차고지 내에 전기버스 충전시설 16기 설치를 완료했으며, 천연가스(CNG) 충전시설 2기도 설치 중에 있다.
그동안 CNG 충전시설이 없어 타 시·군의 충전시설을 이용하는 등 안정적인 연료 공급이 어려웠으나, 이번 충전 인프라 구축으로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CNG버스’와 ‘전기버스’를 확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연료 충전 인프라 구축과 저공해 버스 운행으로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미세먼지, 대기오염 및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내년에 전기 저상버스 10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며 “점진적으로 대수를 늘려 정부의 그린뉴딜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용으로 대기오염 저감 등 친환경 정책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