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고출력 홀뮴레이저 시스템 가동

2020-12-03 19:32
  • 글자크기 설정

전립선 관련 수술 시간 단축되며 회복이 용이

영남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진. [사진=영남대학교병원 제공]


전립선비대증은 남성의 생식기관인 전립선이 커져 요도를 누르면서 소변 배출과 관련된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환자의 연령대가 주로 60대 이후로 노화와 관련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잔뇨감뿐만 아니라 방광 내에 소변이 남아 이에 따른 염증이나 결석이 생길 가능성도 크다.

요로결석은 전립선비대증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결석의 위치에 따라 통증의 부위가 넓어지기도 한다. 크기가 작으면 자연 배출을 시도해볼 수 있지만 크기가 클 때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사용하여 결석을 분쇄하고 몸 밖 배출을 유도한다.
이에 영남대병원(병원장 김성호)은 3일 국내 최초로 최대 평균 출력 120W의 고출력을 보유한 LUMENIS 홀뮴레이저를 도입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장비는 기존 80~100W 레이저 장비에서 사용되는 레이저 섬유와 달리 MOSES라는 새로운 레이저 섬유를 이용해 기존 장비를 사용하는 것보다 20%가량 조직 절제에 더 효과적이어서 수술 중 시야 확보나 지혈에 쉽고 이로 인해 수술 시간도 단축되어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 방법으로는 대표적으로 약물치료와 병변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치료법이 있으나 전립선이 너무 커진 상태에서는 수술이 효과적이다. 홀뮴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HoLEP) 방법은 비대해진 전립선을 홀뮴레이저를 이용하여 통째로 분리해 제거하는 수술로 크기가 매우 큰 전립선에서도 개복수술과 유사한 치료 효과를 보이고 기존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과 비교하였을 때 수술 시간이 짧고 수술 후 통증 및 출혈이 적은 장점이 있다.

요로결석도 120W 홀뮴레이저를 이용할 경우 결석 위치에 레이저 에너지를 직접 전달하여 결석의 위치 이동 없이 분해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 홀뮴레이저를 이용하는 것보다 수술 시간이 20%가량 단축되어 수술 후 환자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비뇨의학과 송필현 과장은 “국내 최초로 120W의 고출력 장비를 이용함으로써 기존보다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수술 후 출혈 등의 합병증이 적으며 수술 후 회복이 빨라 대구 경북 지역 내 전립선비대증, 결석 등 비뇨기 질환 환자에게 좋은 치료 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