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9월 모평보다 쉽고 작년 수능과 비슷"

2020-12-0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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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3교시 영어영역은 2020학년도 수능과는 비슷한 난이도를 보이고 올해 9월 모의평가에 비해 다소 쉬웠을 것으로 평가됐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3일 "수능 영어영역은 다양한 소재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되 교육과정 기본 어휘와 시험 과목 수준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를 사용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를 분석한 유성호 인천 송덕여자고등학교 교사는 "전체 문제구성은 6·9월 모의평가와 거의 똑같았다"며 "올해 영어는 재택·온라인수업 등 익숙한 사회문제를 문제로 내 중상위권 학생에게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기홍 대구 무학고등학교 교사는 "33번과 34번 3점짜리 문제가 변별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33번은 뇌과학에 대한 내용으로 용어가 생소해 수험생들이 정답 유추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들은 이번 수능은 전체적으로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 난이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김창묵 서울 경기고등학교 교사는 "작년 수능·올해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국어는 다소 쉽게 수학 나형과 영어는 비슷하게 가형은 다소 어렵게 나왔다"며 "평가 기능을 충분히 확보한 시험"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수학에서 변별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학 점수 유불리와 가산점에 대한 세밀한 판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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