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청 청사 전경. [사진=경상북도 제공]
도가 확보한 국비예산 총액은 건의사업 반영액 5조808억 원과 교부세를 제외한 경상북도 예산서에 편성된 일반국고보조사업의 국비 4조6354억 원을 합한 9조7162억 원이다.
도는 정부예산안에 국비 4조9112억 원을 반영했으며, 국회 예산심사과정을 통해 신규 R&D사업과 SOC사업 등 총 85건 1696억 원을 증액시켰다.
내년도 확보 국비예산은 올해 4조4664억 원보다 6144억 원(13.7%) 증가했으며, 이는 정부예산(558조원) 증가율(8.9%)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체계적인 국비확보 시스템을 구축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덕분이다.
이번 정부예산에 담긴 경북도의 국가투자예산은 SOC 분야 3조1062억 원, R&D 분야 3353억 원, 농림수산 5888억 원, 문화 분야 969억 원, 환경 분야 5156억 원, 복지 분야 355억 원, 기타 4025억 원 등이다.
특히,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되어 예타를 면제받은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동해안대교)에 기본설계 20억 원이 반영돼 관계법령 등의 규정에 따라 기본설계 시 검토사항, 사업 적정성 심사, 발주청 과업지시서 등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35억 원이 반영된 문경~김천 간 내륙철도 사업은 곧 발표 예정인 예타를 통과하면 바로 착수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미래 경북의 핵심 먹거리 산업인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 설립 사업에 90억 원의 예산이 확보된 것이 가장 고무적이다.
총사업비 400억 원 규모의 경산지식산업센터는 대학이 많은 경산지역의 젊은이들에게 아이디어를 통한 창업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해 지역의 유능한 젊은 인재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삶의 터전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안 어민들에게 새로운 소득을 창출해줄 포항형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총사업비 400억 원)과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클러스터 조성(총사업비 450억 원), 안동 임청각 역사문화공유관 건립(총사업비 70억 원), 국립 영천호국원 제3봉안당 신축(총사업비 323억 원), 경주 희망농원 정비(총사업비 60억 원), 국립 산림레포츠진흥센터 조성(총사업비 487억 원)사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가 확보한 내년도 예산의 특징은 SOC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신규 사업과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위한 R&D 예산을 대거 확보한 것으로, 2021년도 국가투자예산으로 확보한 신규 사업은 57건, 1352억 원으로 향후 총사업비 5조7861억 원(국비 3조4907억 원)이 연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내년도 국가투자예산이 예전처럼 SOC에만 편중되지 않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R&D사업과 지역산업 재편을 위한 예산이 골고루 반영되어 지역을 이끌 핵심사업을 제대로 발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어렵게 확보한 국비예산을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고, 경북이 재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만들 수 있도록 경북의 미래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