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계약 체결, 북한 지원용도 포함?

2020-12-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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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보건방역 당국과 구체적 협의 안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하자, 정부가 확보한 백신 물량에 대북 지원 물량도 포함됐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앞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 코로나 상황의 안정성을 만드는 것과도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하며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통일부는 ‘정부가 계약을 체결한 백신 물량에 대북 지원용도 포함됐느냐’는 질문에 보건당국과 아직 협의하지 않았다고 3일 밝혔다.

통일부는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 체결에 북한에 지원할 물량도 고려됐느냐는 질의에 “보건방역 당국과 아직은 구체적 협의를 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최근 아스트라제네바와 백신 공급 계약서에 서명했다. 개별 백신 개발사들과 협상이 조만간 마무리되면 내주쯤 전체 계약 현황과 확보 물량에 대해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스트라제네바는 공급가격을 1도즈(1회 접종분)당 3~5달러(약 3000~5500원)에 약속한 바 있다. 3상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예방 효과는 투약 방법에 따라 70~90%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지난 8월부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 중인 한국, 미국, 영국 제약회사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해킹을 시도했다.

WSJ와 로이터 등이 북한 해커의 해킹 대상으로 언급한 한국 제약회사는 제넥신, 셀트리온, 신풍제약, 보령제약 등이다. 제넥신은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고, 나머지 3개 회사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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