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선언

2020-12-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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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장·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역임

4선 국회의원·국회 국방위원장 등으로도 활약

장영달 전 배구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출마 선언[사진=연합뉴스]


장영달(73) 우석대학교 명예총장이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장영달 대한체육회장 출마 기자회견'이 3일 오전 10시 30분경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장 후보자와 이회택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아주일보 양규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단상에 오른 장 후보자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체육인들 앞에 엄숙히 선언한다"며 "대한민국 체육의 역사가 100년을 맞이했다.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 세계의 스포츠 강국들을 제치고 세계 톱10에 진입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경제적 성장과 한반도 평화를 이끄는 발판이 됐다. 이 모든 것은 자랑스러운 체육인들의 땀과 열정으로 이루어낸 위대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 체육은 위기가 찾아왔다. 현재 대한체육회 집행부는 체육계를 분열시켰다"며 "근간인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은 괴리되어 있으며, 학교에서의 정규 체육 수업이 대한민국의 미래임에도 불구하고 후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5가지 체육 혁신 정책 및 공약을 내세웠다. 5가지 공약은 △체육의 국가정책 중심화 △인권이 보장된 스포츠 민주주의 △제대로 일하는 대한체육회 △스포츠 복지 국가 선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 및 남북체육 교류 정례화다.
 

대한체육회장 출마, 인사하는 장영달 전 배구협회장[사진=연합뉴스]


발언 이후 질의가 이어졌다. 장 후보자는 두 번째 공약(인권이 보장된 스포츠 민주주의)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현재 스포츠계에서는 인권 문제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올해 인권과 관련한 큰 사건들이 많았지만, 대한체육회는 책임을 지지 않는 형세다. 스포츠 민주주의를 이룩해야 한다. 선수, 지도자 등에 대한 관리·감독도 중요하다. 인권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시 대한체육회장이 책임지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다.

'벌금'에 대해서는 "문제없다"고 일축했고, '단일화'에 대해서는 "후보자들과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몽양 여운형 선생 서거 73주기다. 장 후보자는 몽양 여운형 선생 기념사업회 부회장을 15년 지냈고, 현재는 몽양기념관 명예 관장을 맡고있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독립운동가로 활약한 여운형 선생은 조선체육회(現 대한체육회) 초대 회장과 조선올림픽위원회(現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기자회견 말미에 장 후보자는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된다면 조선체육회 초대 회장을 지낸 몽양 여운영 선생의 의지를 받들어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장 후보자는 대한배구협회장, 생활체육전국배구협회장,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국회의원 축구연맹 회장 등 스포츠 행정가로 활약했고, 국회의원(4선), 국회 국방위원장, 국회 운영위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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