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캐럴은 울려퍼진다···​"빌보드, 영국 오피셜·한국 멜론까지"

2020-1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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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이어 캐리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캐럴 앨범 ‘Merry Christmas’ 재킷 사진.[사진 =머라이어 캐리 인스타그램]

코로나19 확산세 증가로 크리스마스 파티, 연말연시 모임 등을 자제해야 할 상황이지만 마음만은 크리스마스로 향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미 빌보드, 영국 오피셜, 한국 멜론 등 전 세계 음악 차트에 캐럴이 돌아왔다.

◆ 크리스마스 맞아 '머라이어 캐리' 캐럴 역주행 시작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트랙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의 크리스마스 시즌 역주행이 시작됐다.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지난주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29위로 재진입해 이번 주 14위까지 뛰어올랐다.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는 전주보다 31계단 상승한 14위, 국내 멜론 차트도 35위(3일 오전 7시 기준)다.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전 세계에서 10억 회 가까이 스트리밍이 된 것을 비롯해 US 핫 100 차트에서 가장 높은 기록을 세운 크리스마스 트랙이다. 미국 최대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여성 아티스트 트랙, UK 싱글 톱10 차트에서 가장 오래 머무른 크리스마스 트랙 등 총 3개 부문에서 기네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 곡은 지난 2019년 12월 21일 자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발매 25년 만에 최고 성과를 이룩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이 곡으로 통산 19번째 빌보드 차트 1위 달성도 추가하며 역대 최다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한 솔로 아티스트로도 등극하는 동시에 머라이어 캐리의 통산 28번째 빌보드 차트 톱10 싱글 기록도 추가됐다. 이는 1958년 발표된 곡 'The Chipmunk Song'(Christmas Don’t Be Late) 이후 무려 60년 만에 1위를 기록한 캐럴 송이기도 하다.

◆ BTS 캐럴 부른 장면 ‘디즈니 홀리데이 싱어롱’에서 공개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1994년 캐리의 최전성기 시절에 발매됐다. 당시 남편이었던 토미 머톨라 소니 뮤직 대표가 캐럴 앨범을 내자는 제안에 캐리는 “캐럴은 한물간 가수들이나 내는 거 아니냐”며 탐탁지 않아했다고 한다. 그러나 새 캐럴을 내는 가수가 많지 않다며 설득해 앨범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매 직후에도 인기가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후의 명곡이 됐다. 누적 저작권 수입만 75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곡이다. 
 
그 외에도 이번 주 빌보드 ‘핫 100’ 차트에는 브렌다 리의 ‘로킨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21위), 바비 헬름스의 ‘징글벨 록'(31위), 앤디 윌리엄스의 ‘이츠 더 모스트 원더풀 타임 오브 더 이어'(37위), 왬의 ‘라스트 크리스마스'(42위), 냇 킹 콜의 ‘더 크리스마스 송'(47위), 딘 마틴의 ‘렛 잇 스노, 렛 잇 스노, 렛 잇 스노'(48위) 등 많은 캐럴이 진입했다.
 
지난달 28일에는 ABC방송과 디즈니가 준비 중인 ‘디즈니 홀리데이 싱어롱’ 프로그램에 그룹 ‘방탄소년단’이 1934년 발매된 캐럴 ‘산타클로스 이즈 커밍 투 타운(Santa Claus is Coming to Town)’을 부르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캐럴 열풍에 방탄소년단도 가세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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