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환자 치료병상 확보, 정부 의지·보상체계에 달려 있어"

2020-12-0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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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중환자 치료병상 부족 문제가 발생하자, 정부가 내놓은 관련 대책에 대해 "결국 중환자 치료병상 확보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확실하고 과감한 보상 체계의 제시에 달려있다"며 "꼼수는 그만 두자"라고 밝혔다.

 

[사진=엄중식 교수 페이스북]


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같은날 그는 "코로나19 중환자의 격리 기간을 제한하면 중환자 병상 가동 효율이 높아진다는 신박(?)한 생각은 누가 먼저 했을까"라고 정부의 대책을 비판한 바 있다.
이날 방역 당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지역 유행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국립중앙의료원에 긴급치료 병상 30개를 추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최근 1주일(26일~12월2일) 동안의 60세 이상 코로나19 환자 수는 717명으로 1일 평균 102.4명이 발생했고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21일 86명에서 2일 101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확충해 최근 2주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가운데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24병상, 그 외 권역별로 12병상을 추가 지정하는 등 현재 총 174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전담치료병상은 44개이며, 의료기관의 자율신고 병상 15개를 합하면 총 59개의 중환자 치료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국립중앙의료원에 긴급치료병상 30개 병상을 추가로 설치했고, 의료진을 확보해 이 30개 병상도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환자의 중증도에 맞는 병상을 배정하고, 증상이 호전된 환자는 일반병실로 전원해 확보한 병상 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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