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행장 직속 디지털 혁신 조직 신설…김혜주·김준환 상무 영입도

신한은행이 디지털 혁신 조직을 신설하고 이를 이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1일 신한은행은 진옥동 행장 직속 혁신 추진 조직인 '디지털 혁신단'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혁신단은 △인공지능(AI) 유닛 △마이데이터 유닛 △데이터 유닛 △디지털 R&D 센터 등 4개의 조직으로 구성된다. 신설된 디지털 혁신단장은 김철기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이 이끈다. 

디지털 혁신단의 신설과 함께 신한은행은 김혜주 전 KT 상무와 김준환 전 SK주식회사 C&C 상무를 영입했다. 마이데이터 유닛장으로 해당 사업을 총괄할 김혜주 상무는 SAS 코리아, SK텔레콤, 삼성전자, KT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풍부한 데이터 분석 관련 실무 경험을 보유한 빅데이터 전문가다.

최근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사업화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한 경험과 정부기관 자문위원 활동 등을 바탕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이론과 실무에 정통한 적임자로 인정받고 있다.
 

김혜주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마이데이터 유닛장(상무) [사진=신한은행 제공]

데이터 유닛을 총괄할 김준환 상무는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 삼성전자를 거쳐 SK주식회사 C&C 그룹장으로 빅데이터와 AI 부문을 이끌었다. 다양한 산업군의 프로젝트를 통해 플랫폼 구축, 데이터 수집 및 분석, AI 기술 적용 등 데이터 산업 전반의 탁월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은행권 AI 및 빅데이터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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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환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데이터유닛장(상무) [사진=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2017년부터 김철기 본부장, 장현기 본부장 등 디지털 부문 외부 전문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은행권 최초로 디지털·ICT 수시채용,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 특별전형을 도입하며 미래 인재 유치에도 많은 공을 들이는 중이다. 올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디지털·ICT 인재를 채용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새로 영입된 인사는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당행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그 역량을 내재화하는 데 중요한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분야의 전문성 있는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디지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