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예방 100%?' 모더나, 코로나 백신 미국·유럽 긴급사용 신청

2020-12-0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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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상 임상 효과 94.1%...지난달 예비분석 결과(94.5%)와 비슷

중증 코로나19 증상 예방 100%, 안전상 문제 발견 無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자사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시험 결과 94.1%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신청한 데 이어 두번째다.

CNN,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모더나가 3만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임상시험에서 94.1%의 예방효과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백신 효과 94.1% 결과는 모더나가 지난달 16일 발표한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인 예방률 94.5%와 비슷한 수치다.

모더나는 특히 백신이 심각한 코로나19 증상을 막는 데 100% 효과를 발휘했으며, 안전상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올해 안으로 미국에서 2000만회 분량의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승인이 나면 곧바로 배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대표는 이날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승인절차가 빨리 진행되면 12월 21일에 첫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제약회사 바이오앤테크가 만든 백신도 지난달 20일 FDA에 긴급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FDA는 오는 12월 10일 심사를 열 계획이어서 미국에선 이르면 내달 11일부터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도 있다. 미국 정부는 벨기에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공장에 있는 백신을 시카고 오헤어 공항을 통해 들여왔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화이자·바이오앤테크는 올해 안에 최대 5000만회 접종 분량의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 역시 한 사람당 두번씩 맞아야 한다.

두 제약회사의 백신 사용 승인신청이 허가되면 의료계 종사자나 경찰관 같은 공적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에게 우선 접종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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