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차익실현 압력에 7p '뚝'

30일 베트남 주가 지수는 9거래일 만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VN지수는 전날보다 7.14포인트(0.71%) 떨어진 1003.08에 장을 마감했다. 

VN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6p(포인트) 오른 1011.82로 출발했다. 그러나 시간 지나갈 수록 빈그룹(VIC), 비엣콤뱅크(VCB), 비나밀크(VNM)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형성된 매도세가 커지면서 시장을 압박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호찌민거래소의 대표적인 30개 종목으로 구성한 VN30 중 20개 종목이 동반 하락한 것은 시장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마감 40분전 사이에 VN지수는 1009.28에서 6.2p 내린 10003.08로 낙폭을 확대하며 거래를 마쳤다. 매도세는 대형주에 집중할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 섬유, 건설자재, 식음료 등과 같은 다른 많은 업종에도 퍼진 것으로 보였다고 전문가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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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13조790억동(약 6264억원)으로 집계됐다. 299개 종목은 올랐고 367개 종목은 하락했다.

다만 이날 호찌민거래소와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동반 연속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는 1500억동이었으며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동하이벤채증권(DHC), HOSE가 구축한 베트남 다이아몬드 지수(the VN Diamond Index)를 본떠 만든 ETF 인증서인 'VFMVN Diamond ETF'(FUEVFVND)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외식·숙박(4.96%) △소매(0.39%) △건설(0.3%) △설비·기계제조(0.06%) △유틸리티(0.04%)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업종들은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상담서비스(-3.73%)는 제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페트로베트남가스(0.0%), 사이공맥주(0.0%)는 제자리 걸음을 제외하고 전부는 내렸다. 이 가운데 화팟그룹(-2.07%), 마산그룹(-2.03%) 등은 2%대로 많이 하락했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0.46포인트(0.31%) 내린 147.7으로 장을 마쳤다. UPCOM지수는 0.11포인트(0.16%) 오른 66.9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