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넘어 남아공까지…넷플릭스 타고 다시 부는 '한류 붐'

2020-11-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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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차 내 한국 콘텐츠 광고.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다양한 장르의 한국 콘텐츠를 전 세계 190개국에 선보이면서 국경을 뛰어넘는 문화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코트라(KOTRA) 아프리카지역본부는 아프리카 내 가장 큰 소비시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한국산 소비재 인기를 분석하면서 넷플릭스의 영향력을 언급했다.
미국 외교분야 여론조사 전문기관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도 올해 미국 국민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역대 최고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방역 사례 및 K-팝 열풍을 포함해 넷플릭스를 통한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호감도 증진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4차 한류 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스트리밍을 시작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분수령이 됐다. 이 외에 '이태원 클라쓰',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도 수개월간 상위권에 머물렀다. 실제 '사랑의 불시착'과 제4차 한류 붐은 일본 출판사인 자유민국사가 선정한 '2020년 신조어·유행어 대상 후보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4일 '넷플릭스 K늪 페스티벌(Netflix公式「K沼フェス」)'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오후 6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는 일본 유명 개그맨 후지모리 싱고가 진행을 맡아 한국 콘텐츠의 매력 및 제작 비화 등을 공유했다. 배우 현빈과 손예진, 김수현, 서예지 등은 영상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류는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더욱 넓게 확산될 전망이다. 홍석경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지난 9월 진행된 온라인 포럼에서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창구의 등장은 한류를 팬덤 문화를 넘어 대중문화로 진화시켰다"며 "이러한 서비스들은 공간과 시간, 장르를 넘어 새로운 수용자와 가치를 형성, 신한류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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