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7일 자회사인 SK인포섹과 ADT캡스의 모회사인 LSH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ADT캡스는 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2위 물리보안 사업자로 지난해 기준 매출 9130억원을 달성했다. 무인경비와 무인주차, 출입통제 등 물리보안을 주 사업영역으로 한다.
SK인포섹은 국내 1위 정보보안 사업자로 정보보안 컨설팅과 사이버공격 탐지 및 보안관제, SI 등을 관할한다. 지난해 매출 2700억원을 달성했다.
예를 들어 일반 개인고객에게는 가정용 CCTV나 와이파이 해킹을 방지하는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와 외부 침입 발생 시의 출동보안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다. 기업 고객에게는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지능형 CCTV, 생체인식 등을 활용한 출입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물리적 외부 칩입이나 해킹위험을 감지할 떄 IT 시스템을 보호하고 보안인력이 출동하는 융합관제 시스템을 통해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합병법인은 개인·집·산업(기업)·사회 전반의 맞춤형 융합보안 서비스와 AI 기반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 구현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성장 보폭을 넓혀 향후 IPO 준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합병법인은 New ICT 기반 융합보안의 글로벌 진출 전초기지로 활약할 전망이다. 먼저 중국 및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융합보안 상품 및 서비스를 수출하고 전 세계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SK인포섹은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인 빈(Vin) 그룹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합병 추진을 통해 국내 보안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글로벌 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혁신적인 보안 서비스와 플랫폼, 그리고 기술력을 갖추어 미래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빅테크(BigTech.) 기업으로서 관련 생태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