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의 배경은 한·일 국교 정상화를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 현안 논의를 위해서다. 경제인회의의 장소는 매년 한국과 일본을 교차해서 개최됐다. 이는 대표적인 민간 경제회의로 자리잡았다.
한일경제인회의는 그간, 한·일 교류의 핵심적인 매개 역할로서, 양국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인적교류 및 경제교류 촉진 등에 기여했다. 1969년 신설 이후 한 차례도 미개최 없이 진행됐다.
한국 측을 대표하여 박기영 산업부 통상차관보,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남관표 주일한국대사, 일본 측에서는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회장, 후쿠다 야스오 전 내각총리대신을 비롯해 양국의 경제계를 대표하는 기업인, 정책담당자, 정치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기영 통상차관보는 축사를 통해 "한일관계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양국 간의 경제교류는 한일관계를 지탱해 온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라고 평가하며, "양국 간 경제교류는 흔들림 없이 지속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