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공신부와 위건위는 전날 ‘5G+의료건강 활용 시범 사업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고, 각 지역 공공 의료기관이나, 의료 업체들의 시범 사업 참여를 촉구했다.
공신부는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의 5G네트워크 등 신인프라 구축 가속화 전략 이행을 위해 ‘5G+의료건강 시범 프로젝트’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독립된 법인을 가진 중국 의료기업이나 공공기업들은 이 프로젝트에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신부 발표에 따르면 프로젝트는 구체적으로 ▲5G+응급치료 ▲ 5G+원격진단▲5G+원격치료▲ 5G+원격중환자치료(ICU)▲5G+중의학 진료 ▲5G+병원관리 ▲5G+스마트전염병통제 ▲5G+건강관리 등 총 8개 분야다.
공신부는 “응급환자를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기까지 드론, 구호로봇 등을 5G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을 도입해 더 빠른 응급치료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3D프린팅 등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원격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진료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신부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의료장비를 지원하며, 중환자 상태를 실시간·장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중의학 특징을 살린 진료서비스, 병원 내 5G의료 사물인터넷망 구축, 전염병의 빠른 통제와 만성질환 환자, 임산부, 노인, 정신질환 환자 등에 대한 모니터링 서비스도 가능해진다”고 부연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5G와 빅데이터 건설 등 신인프라 투자 확대를 추진했다. 특히 5G를 AI와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등 ICT 기반 다양한 사업을 가능케 하는 핵심 인프라로 꼽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2020 세계 5G 대회 포럼’이 개최됐는데, 이 자리에서도 5G와 의료 체제 결합이 강조됐다. 이날 포럼에서 중국 전염병 권위자인 중난산(鍾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5G 기술이 원격진료에 적용되면 산지나 오지 등에 거주하고 있는 중증 환자 치료가 가능해진다”며 “5G 기술이 기반이 된 스마트 의료 솔루션은 오진을 줄이고, 진료 및 치료 시간을 단축시켜 효율적인 의료체계와 생활방식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 원사는 이날 중국의 5G 기술 발달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