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년 4월 치러지는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27일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 문제(서울시장 출마)는 좀 진지하고 신중하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함께 이 어려움 속에서 뒹굴어가면서 일하고 있는데 과연 이것을 갑자기 그만두는 것이 맞느냐 하는 고민이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그는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제가 조금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진지하게 그리고 신중하게 저한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여성 후보 차출론에 대해서는 “21세기는 3F의 시대”라고 언급했다. 그가 말하는 3F는 ‘Fast(빠르고)·Fare(공정하고)·Female(여성)’이다.
이어 “괴테의 ‘파우스트’ 마지막 구절에 이 세상은 여성다움이 이끌어간다고 돼 있다”며 “그 여성다움이 이끌어가는 시대가 바로 21세기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