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7일 중국시보와 빈과일보 등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콘이 애플의 요청을 받고 아이패드와 맥북 제품의 일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겨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미·중 무역전쟁을 이유로 중국에 집중된 생산을 분산시키겠다는 방침을 폭스콘 측에 강력히 전달했다고 한다.
애플의 요청에 따라 폭스콘은 2억달러를 들여 베트남에 ‘푸캉 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 가동 예정인 동북부 박장성 소재 공장으로 생산라인을 이전 설치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랜스포스에 따르면 현재 모든 아이패드 조립은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폭스콘이 베트남 생산기지에서 아이패드를 생산한다면 중국 밖에서 만드는 첫 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다만 폭스콘은 이번 생산기지 이전과 관련 "고객과 결정한 사항이나 제품, 공급에 관해서는 직접적으로 논평하지 않는다"며 확인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