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도박 혐의로 기소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는 양현석 전 YG 대표프로듀서.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9단독(박수현 판사)은 이날 오전 11시 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PD, 금모씨, YG자회사 YGX 공동대표 김모씨(37)와 이모씨(41)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연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1차 공판에서 도박 단순성·상습성에 대한 검찰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달 26일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사업 목적으로 라스베이거스에 간 것 등을 이유로 단순도박이라는 입장을 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결심공판에서 "피고인들에게 동종전력이 없지만 횟수·금액·사회적 지위를 고려했을 때 죄질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며 양 전 대표PD·김 대표·이 대표에게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금씨에 대해선 벌금 7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양 전 대표PD 변호인은 "애초에 피고인 수사는 익명 제보와 특정 방송으로 시작됐다"면서 "피고인이 이승현(승리)과 공모해 성매매 알선을 했다는 것은 (제보자 측 일방적) 주장"이라고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K팝을 선도한 피고인에게 법이 허용한 최대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양 전 대표PD는 최후진술로 "제 불찰로 인해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일로 진지하고 엄중하게 반성해 다시는 실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