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65%로 잠정 집계됐다. 3개월 전보다 0.06%포인트, 1년 전보다 0.2%포인트 낮다.
3분기 부실채권은 14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9000억원 감소했고, 기업여신이 12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5.5%)을 차지했다. 전체 대출 규모(2148조7000억원)는 3개월 전보다 43조7000억원, 1년 전보다 189조원 늘어난 반면 부실채권 규모는 같은 기간 각각 9000억원, 2조7000억원 줄어든 결과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30.6%로 전분기 말(121.2%) 대비 9.4%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부실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백분율로, 100% 이상 유지되면 자산건전성을 확보했다고 평가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에 따른 이자 상환 부담 완화, 정부의 코로나19 금융지원 정책 효과 등이 맞물리면서 신규 부실채권 발생 자체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4조5000억원) 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92%)은 전분기 말(0.99%)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여신(1.13%)은 전분기 말(1.28%) 대비 0.15%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여신(0.80%)은 전분기 말(0.83%) 대비 0.03%포인트 줄었다. 개인사업자여신(0.30%)은 전분기 말(0.33%) 대비 0.03%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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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금융감독원 제공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11/26/20201126093908272870.jpg)
[사진 = 금융감독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