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방역 물품 수출 '훨훨'…보건산업 수출액 35.5%↑

2020-11-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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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수출 8600억원·의약품 수출 7752억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우리 기업이 생산하는 방역 물품을 비롯한 보건 산업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5일 발간한 '2020년 10월 월간 보건산업 수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19억8100만 달러(약 2조1969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약 14억6200만 달러)과 비교하면 35.5% 증가한 수치다.

보건산업 분야 수출은 지난해 9월 이후 14개월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6개월(2020년 5~10월)은 30%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바이오 의약품과 진단키트 등 '방역 물품' 수출액이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달 진단키트 등이 포함된 진단용 제품의 수출액은 2억4000만 달러(약 2662억원)로 집계돼, 지난해 10월 실적 대비 970.1%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진단용 제품은 △인도(3432만 달러) △이탈리아(2605만 달러) △캐나다(1702만 달러) △인도네시아(1264만 달러) 등이 주요 수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화장품 수출이 약 7억2200만 달러(약 8600억원)로 가장 많았다. 의약품 수출은 지난달 6억9900만 달러(약 7752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5% 증가했다. 의료기기(5억6000만 달러·약 6210억원)는 지난해 실적보다 55.3% 늘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보건산업 분야 누적 수출액은 171억4000만 달러(약 19조65억원)로 증가했다.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작년 연간 실적(156억9000만 달러)을 넘어선 규모다.

진흥원은 "지난달 보건산업 수출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규모"라며 "코로나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1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보이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간 부진했던 대중(對中) 수출이 임플란트, 초음파 영상 진단기기,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인다"며 11월 실적에는 화장품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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