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현실화된 가운데 주한미군사령부 역시 확진자가 쏟아졌다.
23일 주한미군 사령부에 따르면 이달 5일에서 20일 사이 한국에 도착한 장병 18명과 미군 가족 3명, 계약직 근로자 1명 등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2명 확진자들의 입국 경로를 살펴보면 현역 미군 장병 8명과 가족 3명은 미국 정부 전세기인 패트리어트 익스프레스를 타고 오산 공군 기지에 도착했다. 다른 장병 10명과 군무원 1명은 민항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주한미군 측은 "확진자들이 한국에 도착한 직후 2주간 격리 조치돼 지역 사회나 기지 내 거주자 등과의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한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고려해 지난 21일부터 14일간 서울·인천·성남 등 수도권 지역인 주한미군 제2구역(Area II)으로의 이동은 물론 해당 구역 내에서의 이동을 제한한 상태다.
또 주한미군 관련 모든 인원에 대해 남한 전역의 미군 기지 밖 사우나, 목욕탕, 체육관, PC방(인터넷 카페) 출입을 30일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