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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7명이 나온 경기 의정부 노래방 감염 확산과 관련한 최초 감염 환자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 등을 숨겼던 것으로 방역당국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2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노래방 도우미와 손님 등 6명(의정부 315∼320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다.
A씨는 지난 17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이 시작됐으며,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 역시 노래방 도우미로 일했지만, 최초 역학 조사 과정에서 도우미로 일했다는 사실 등을 숨기고 진술하지 않았다.
A씨의 이 같은 동선을 수상히 여긴 방역당국이 위치 정보(GPS)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22일에야 A씨를 통해 도우미 2명과 노래방 업주, 손님 등 접촉자 10여명의 명단을 확인했다.
이들은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이틀 새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A씨가 동선을 숨겨 역학 조사 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동선과 접촉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향후 A씨를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오는 24일 오전 0시를 기해 관내 모든 노래방(코인노래방 제외)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번 행정명령은 일주일 간 유지되며, 일주일 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적용돼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영업주는 고발되며, 감염 확산에 따른 확진자 치료비와 방역비도 청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