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슬세권'이 경쟁력…단지 내 상가에 모이는 관심

2020-11-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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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생활 반경 내 상권에 수요

소비 위축돼도 고정수요, 매출 변동폭 작아

힐스에비뉴 도안 2차 전체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집 가까이에서 외식, 쇼핑, 여가 등을 해결하려는 문화가 확산되자 단지 내 상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지 내 상가는 입주민들의 생활 반경 안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기존 상권보다 고정 수요와 매출 변동폭이 작다.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되더라도 수요층이 두터워 비교적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입주민 수요가 형성돼 있는 단지 내 상가는 일찌감치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9월 분양한 위례신도시의 '힐스에비뉴 북위례'는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총 1078가구의 '힐스테이트 북위례' 고정수요를 품고 있어 집객력과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7월 분양했던 경기도 부천시의 '힐스에비뉴'도 243실 공급에서 평균 10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근에는 총 1048가구 규모인 '힐스테이트 중동'이 위치해 있다.

같은 해 6월 공급한 경기도 안산시의 '그랑시티자이 파크에비뉴' 117실도 하루 만에 계약을 마쳤다. 이 단지 역시 총 3728가구에 달하는 '그랑시티자이'의 입주민 고정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시설 내 상가는 입주민이 곧 고객이기 때문에 이들 수요층의 유입이 수월해 인기가 좋다"며 "코로나19 등의 영향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대형 상권이 힘을 못 쓰는 상황에서 단지 내 상가는 비교적 타격 없이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인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단지 내 상가는 잇따라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전 도안신도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11월 '힐스테이트 도안 2차'의 단지 내 상가인 '힐스에비뉴 도안 2차' 상업시설 166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바로 옆에 자리한 '힐스테이트 도안'과 합쳐 약 1000가구의 입주민 주거수요를 품은 상가다. 고객의 가시성과 접근성이 높은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 해운대에서는 엘시티PFV가 12월 엘시티의 단지 내 상가 '엘시티 더몰'을 분양한다. 해운대 엘시티 더샵 주상복합 882가구와 엘시티 레지던스 561가구의 입주민 수요를 갖췄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는 '안양 호계 두산위브'의 단지 내 상가가 분양 중이다.

총 855가구의 입주민 수요를 품었고, 인근에는 쿼드러플 역세권을 형성하게 될 지하철 1·4호선 금정역(GTX-C 노선, 인동선 예정)이 자리해 역세권 유동인구의 유입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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