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12일 상하이에서 열린 '푸둥(浦東) 개발·개방 30주년 축하 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국의 경제 이익에 부합하면 (CPTPP) 가입을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개방적 자유무역 체제에서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CPTPP가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다고 정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서명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중국이 미국 주도의 TPP 견제를 위해 RCEP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미국이 내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TPP에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두 협정을 미·중 대결구도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많아졌다.
이 관계자는 시 주석의 발언에 대해 “시선을 한 곳에만 고정하면 때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예”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