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가덕신공항, 경제적 파급효과 126조원, 취업유발 53만명”

2020-11-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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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공수처 반대 더 이상 안돼…집요한 방해에 실망"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덕도신공항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언급하며,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연일 강조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시에 따르면, 가덕신공항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88조942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7조2318억원, 취업유발효과 53만6453명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일자리와 관광, 제조업 등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내 소비활동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남권 신공항이라는 거대 인프라가 인구 840명의 동남권 메가시티와 결합되면 국가균형발전은 더 촉진될 것이고 동남권 또한 활성화될 것”이라며 “야당 의원들의 가덕신공항 특별법 발의를 환영한다. 우리도 지자체 및 정부와 협의를 거친 특별법안을 곧 국회에 낼 것으로, 여야의 법안을 테이블에 함께 올려 신속히 병합 심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대구신공항 특별법과 광주공항이전 특별법에 대해서도 여야가 지혜를 모아 협의하길 바란다”며 “이런 공항들이 국가균형발전을 돕고 대한민국의 역동적인 미래를 가꾸는 초석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 대해서는 야당이 더 이상 반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오늘 오후에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공수처 문제를 협의한다”며 “오랜 교착이 풀리기를 바라지만 이제 더는 국민을 지치게 해서는 안된다.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 대해 우리가 기대보다 우려를 더 많이 하며 오히려 결의를 다지는 것은 공수처에 대한 야당의 태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는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수사하는 중립적인 전문기관으로, 검찰의 독주를 견제하며 공직사회를 맑게 하자는 우리 국민의 오랜 숙원”이라며 “그러나 야당은 올해 4월 총선거에서 공수처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총선거 이후에는 공수처법을 헌재에 제소하고 헌재 결정이 나올 때까지 공수처 출범을 못하겠다고 방해했다. 그리고 이달에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에 늑장 합류했으나, ‘묻지마 반대’로 일관하며 추천을 좌절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다수 국민이 원하는 것을 야당만 이토록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고, 야당의 집요한 방해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법사위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해주길 바란다. 그밖에 배려와 동정, 정의 등 미래를 위한 입법들도 좌고우면하지 말고 마무리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종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이날 회의에는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 대표는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이번주 중 전국 여러 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하는데, 국민의 걱정을 감안해 집회를 자제하는 현명한 결단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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