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지스타 2020이 총 시청자 85만명을 기록하며 나흘간 온라인 행사를 마치고 막을 내렸다.
지난해 24만4000여명이 방문하며 국내 최대 오프라인 행사라는 이름을 얻은 지스타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악재에 대응하기 위해 행사 진행 16년 만에 처음 온라인으로 열렸다.
온라인 전환에도 불구하고 지스타 2020은 작년 못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트위치 '지스타TV' 채널에는 첫날 23만693명, 둘째 날 15만799명, 셋째 날 17만7249명, 마지막 날 18만명(추정)이 참여해 누적 시청자 수 74만여명을 달성했다.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는 자사 주요 IP인 '미르' 시리즈를 활용한 첫 모바일 게임 '미르4' 관련 주요 정보를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PC MMORPG '엘리온'의 구체적인 정보과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넥슨은 신작 '커츠펠'과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 관련 소개 행사를 진행해 이용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지스타 사무국은 e스포츠 업계 및 스트리머와 협업으로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21일에는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지스타컵 2020' 중계를 했다. 종목도 '리그오브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 일변도에서 벗어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NBA 2K21', '더킹오브파이터즈98' 등으로 다양화했다. 이에 20일 2만9549명, 21일 8만2375명이 e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22일에는 벡스코 특설무대에서 진행한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를 중계했고, B2B 매칭 서비스인 '라이브 비즈 매칭'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특히 B2B 행사의 경우 작년만 못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45개국에서 527개 기업이 참여해 국내 게임 업체들과 비즈니스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