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서부발전] 본사 전경.
서부발전에 따르면 석탄화력 설비의 정비만 전용으로 하는 예방정비관리 모델인 'WP-PM(Western Power Preventive Maintenance Model)'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WP-PM 시스템은 발전설비의 중요도와 운전빈도, 운전환경을 분석해 8가지 등급으로 분류한 후 그 등급에 따라 △예방점검 항목 △주기 자동설계 기능 등을 표준화한 시스템이다.
서부발전은 정비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전력연구소(EPRI)의 최신 정비관리 방법론을 참고했다. 이를 국내 발전설비에 적용하고 정비관리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전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24개월 동안 체계적으로 축적한 발전설비 고장원인, 이력, 위치 등 중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일러, 증기터빈, 발전기, 고압 펌프, 차단기 등 발전설비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표준 예방정비기준 254가지를 표준화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WP-PM 시스템이 발전설비 신뢰도 향상에 따른 수익 증대와 정비관리 분야 알고리즘, 특허, 지적자산 등 원천기술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WP-PM 시스템을 2021년 1월부터 태안화력 7, 8호기에 적용해 발전설비 정비관리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 자료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 EPRI, 듀크 에너지 등 글로벌 발전사들과 '글로벌 PM 플랫폼 개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