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10번째 코로나19 확진...'이틀 연속 300명대' 또 조여 오는 코로나

2020-11-1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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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지역발생 8월 말 이후 처음으로 100명대

박능후 "대규모 재확산 기로에 선 위태로운 상황"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어나는 등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방역 당국은 "대규모 재확산 기로에 선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우려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거세지면서 지난 18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급증했다.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83일 만에 최대 수치로, 전날(313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 발생은 293명, 해외 유입 사례는 50명으로 확인됐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177명이 발생했고,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116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지난 8월 27일(121명) 이후 처음으로 100명대를 기록했다. 이 밖에 경남 28명, 전남 27명, 강원 20명, 충남에서 13명 등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주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대규모 재확산의 기로에 선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지금은 코로나19가 일상 깊숙이 파고들어, 그 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합류한 황희찬이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고 대한축구협회가 10일(한국시간) 소식을 전했다. 황희찬은 이날 인터뷰에서 최근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적은 것에 대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잘 이겨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제는 대규모 재확산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모임·학원·직장 등에서 발생하는 '일상 감염' 양상이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방역 수칙 준수 외에는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방역 당국은 이날부터 2주간 서울·경기 등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자마자, 2단계로 추가 격상하는 방안을 시사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최근 확산세에 대해 "특정한 시설이나 집단에 원인이 있다기보다는 일상생활 곳곳에서 감염이 벌어지고 있다"며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를 통해 퍼져 있던 감염자들이 상당수 누적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과 관련해 "수도권의 경우, 최근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가 200명을 돌파하는 것이 2단계 수준"이라며 "그런 상황이 도래하면 (1.5단계를 적용키로 한) 2주가 안 됐다고 하더라도 상황 변동을 중간에 파악해 거리두기 상황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강원권의 경우 언제 어디서 감염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감염 위험도가 상승하고 있는 시기로, 약속이나 식사를 동반하는 모임이나 회식 등을 가급적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스트리아 원정 2연전을 마친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공격수 황희찬과 스태프 1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유럽 원정 기간 대표팀의 누적 확진자는 스태프를 포함해 1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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