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일 APEC ‘화상 정상회의’ 참석…美트럼프도 참여

2020-11-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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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모범국 위상 제고…21·22엔 G20 정상회의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0일 비대면 화상으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형 뉴딜의 정책적 경험을 국제 사회에 알린다.

올해 의장국인 말레이시아는 정상회의 주제를 ‘공동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 최적화’로 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각국 정상들은 역내 코로나 대응에 대한 논의와 함께 APEC의 미래 비전을 채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발언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경험, 인도적 지원 및 치료제·백신 개발 노력 등을 소개한다.

청와대는 이번 APEC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로 세계 최대 지역협력체인 APEC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글로벌 공조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APEC에 참여하는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2040년까지 향후 20년간 장기 목표가 될 ‘APEC 새 미래비전’을 채택할 예정이다.

특히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대선 패배 이후 첫 국제회의에 얼굴을 비춘다.

박복영 경제보좌관은 1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자유무역질서와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하는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고, 경제협력체인 APEC에서 세계 공급망 유지를 위한 논의를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디지털 강국이자 포용성장 주도국으로서 우리의 한국형 뉴딜 추진의 정책경험을 아태지역 논의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경제의 조화라는 측면에서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으로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어 20~21일 밤 화상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모두를 향한 기회 실현’으로 주제를 정했다. 회원국들은 제고 역량 강화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만들기를 위한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은 현재까지 미정인 상태다.

문 대통령은 그린 뉴딜 등 디지털 뉴딜 소개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에서도 G20이 선도적 역할해 나갈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박 보좌관은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응한 한국의 방역 경험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그린 및 디지털 정책을 골자로 한 한국판 뉴딜 정책을 소개하고, 세계경제 회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국제협력 강화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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