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영업이 되지 않는 호텔들을 리모델링해서 청년주택으로 하고 있는데 굉장히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 김현미 장관]
영하우스는 기존 18층 239개 객실을 민간임대 207가구와 공공임대 31가구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었는데, 지난 4월 계약 마감을 앞두고 180가구에 달하는 입주 포기자가 나왔다.
호텔방에서 사용하던 침구류와 가구가 그대로였던 데다 월세 32~38만원 외에 가구 대여비 등 30만원 상당의 ’옵션비용‘을 요구하면서 거주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야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호텔을 전세 주택으로 만든다는 생각은 황당무계 그 자체”라고 꼬집었다.
유승민 전 의원도 “호텔방을 주거용으로 바꾸는 걸 대책으로 내놓다니, 기가 막힌다”며 “어느 국민이 그걸 해결책으로 보겠나”라고 질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