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는 오는 20일 독립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이하 재료연구원)으로 새 출발 한다고 19일 밝혔다. 개원식은 내달 4일 열린다.
재료연구원은 1976년 12월 경남 창원에서 한국기계금속연구소로 출발했다. 이후 한국기계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 창원분원,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로 여러 차례 이름이 바뀌었다. 하지만 독립 연구법인 지위를 확보하지 못해 활동에 제약이 있었다.
지난해 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 도발로 소재 연구 중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국회는 지난 4월 29일 본회의를 열어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재료연구원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가결했다. 이후 개원 준비를 거쳐 11월 20일 재료연구원이 출범했다.
재료연구원은 '소재 강국 실현'을 목표로 정했다.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소재 국산화를 지속해서 추진한다. 또한 여러 곳에 분산된 국내 소재 분야 연구역량을 결집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초대 재료연구원장에는 이정환 박사가 취임한다. 이 박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첨단소재 원천기술 개발'과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한 '소재 국산화'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숙제이자 목표"라며 "최선을 다해 연구 활동을 해 그 성과가 국민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사진=한국재료연구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