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9회말부터…두산, KS 2차전 힘겹게 승리

2020-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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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2차전 NC다이노스vs두산베어스

두산베어스 5-4로 2차전 힘겹게 승리

9회말 이영하 3실점, 김민규 세이브

승리 환호하는 두산[사진=연합뉴스]


'야구는 9회말부터...' 한국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을 두고 하는 말이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두산 베어스)가 5-1 상황에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 행동파 NC 다이노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턱밑까지 추격했다. 5-4.

불붙은 NC 타선을 잠재우기 위해 21세 소방수 김민규(두산)가 마운드에 올랐다. 박민우와 이명기(이상 NC)를 잡아내며 1승을 지켰다.
두산은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KS 2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KS 전적 2전 1승 1패.

두산은 시작부터 좋았다. 2회초 김재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페르난데스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루타를 때렸다. 박건우가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때렸다. NC의 수비 실책이 나왔다. 1-0. 먼저 홈 베이스를 밟았다. 허경민(이상 두산)이 땅볼로 아웃을 당했다. 그 사이 페르난데스가 홈인. 2-0.

NC가 2회말 만회에 나섰다. 박석민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때렸다. 노진혁은 몸에 공을 맞았다. 이어서 권희동(이상 NC)이 우중간 1루타에 성공했다. 박석민 홈인. 2-1.

4회초 두산이 1점을 추가했다. 가장 먼저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가 1구째에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15m. 3-1.

8회초에도 두산이 기세를 이었다. 최주환이 1루타를 때렸다. 최주환은 대주자 이유찬으로 교체됐다. 김재환(이상 두산)의 희생 플라이로 이유찬이 2루로 홈에 다가갔다. 김재호가 우익수 왼쪽 1루타를 때렸다. 이유찬 홈인. 4-1.

점수는 더욱 벌어졌다. 이대로 두산이 이기나 싶었다. 9회초에도 마찬가지였다. 페르난데스가 우익수를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5-1. 승리를 결정짓는 순간.

그러나, '야구는 9회말부터'라는 이야기가 현실이 됐다. 두산의 마운드에는 이영하가 올랐다. 양의지(NC)가 2루타, 노진혁이 1루타, 권희동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만루 상황. 포수와 코치진이 마운드를 방문했지만, 이영하는 마운드를 지켰다.

알테어의 차례. 우익수 앞 1루타가 터져 나왔다. 양의지 홈인. 강진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또다시 1루타. 권희동과 노진혁이 홈 베이스를 밟으며 순식간에 5-4가 됐다.

소방수로 김민규가 마운드에 올랐다. 박민우를 삼진 아웃, 이명기를 1루수 땅볼 아웃으로 1승을 지켰다.

승리 투수는 플렉센(두산), 세이브 투수는 김민규로 기록됐다. 구창모(NC)는 패전 투수로 남았다.

KS 3차전은 오는 20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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