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옥중 입장문 추가 기소 가능성…나더러 더 말하지 말라는 것"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라임 검사 술접대 의혹'을 폭로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찰이 내 옥중 입장문으로 인해 추가 기소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며 "더는 말하지 말라는 것인가"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 전 회장은 18일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구속 만기일인 오늘 추가 구속영장에 서명했다"고 밝힌 뒤 "검찰이 구속영장 발부를 해달라는 의견서도 술접대 당사자와 한솥밥을 먹은 검사가 작성하는 점은 모순이고 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개월 동안 정치적인 수사만 하다 기소도 못 한 검찰이 또다시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인신구속제 취지를 몰각한 불법 구금"이라며 "부당한 미결구금에서 벗어나 피해자 회복에 전념할 수 있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법원에 전자장치 부착 조건부 보석을 신청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조선일보가 보도한 문자 메시지는 사실무근이라며 아시아투데이가 보도한 '자살시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조선일보에 문자를 제보한 인물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세력 중 한 명이라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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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달 공개한 첫 옥중 입장문에서 "현직 검사 3명을 상대로 1000만원 상당 술접대를 했다"며 "검찰이 짜맞추기식 수사로 여권 인사에 대한 뇌물 진술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그는 "여권인사에 로비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검사 술접대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수사팀은 지난 15일 접대 대상으로 지목된 현직 검사 3명과 검찰 전관 A 변호사를 모두 소환조사했다. 또 전날 김 전 회장과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을 불러 접대 의혹 관련 대질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