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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호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단장 [사진=서울팝스오케스트라 제공]
PACT아카데미가 주최한 제1회 올스타 뮤직 페스티벌(All Star Music Festival)이 지난 18일 저녁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열렸다. 하성호 단장이 이끄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부설 PACT 아카데미가 주최한 첫 번째 공연이라 의미가 크다.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인 중 음악을 사랑하는 이가 많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촌각을 다투며 살아가는 CEO, 특히 코로나19 시국에 힘든 일정을 수행하는 이들에게 음악은 쉼이자 치유제일 것이다. 또 경영의 영감을 주는 최고의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올해 초 창궐한 코로나19 여파에 전 세계가 위기를 겪자, 쉼 없이 달려오던 국내 기업인을 떠올렸다. 자신의 삶을 돌아볼 새 없이 바쁘게 살아온 CEO들이 한 박자 쉬어가자는 취지를 담아 PACT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국내외 활동을 활발히 펼쳐온 하성호 단장은 지휘자 중 지휘를 가장 많이 한 인물로 지난 2000년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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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T 아카데미 제1회 올스타 뮤직 페스티벌 [사진=PACT 아카데미 제공]
권혁 (주)오성스틸 대표이사와 김덕영 보미건설 회장, 박대근 PDK홀딩스 회장, 서혜숙 세종공업그룹 회장, 윤의권 KCTS그룹 회장, 윤호성 (주)스카이홀딩스 회장, 지승룡 (주)신흥홀딩스 회장 등 국내 굴지의 CEO 33명이 주인공이다.
하성호 단장은 "공연과 문화여행을 통해 좀 더 여유로운 일상을 제공해 바쁜 사업의 패턴을 한 박자 늦추고, 음악을 향유한 CEO가 세상을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인을 대상으로 PACT 아카데미를 시작했다"며 "올해 그 첫 번째 공연을 열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다만 이날 공연은 코로나19 시국에 좌석 띄어 앉기를 시행, 절반 수준의 관객만을 받았지만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고, 관객의 열띤 호응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하 단장은 "올해 첫 출범이고, 코로나19라는 장벽에 부딪혀 여러 모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 의미 있는 문화공연 콘텐츠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1988년 창단한 현재까지 세계 28개국 해외연주를 비롯해 32주년간 3000여회 넘는 음악회를 연 독보적 팝스오케스트라다. 특히 국내 최초로 외국 단원을 영입하는 등 실험적인 음악 행위를 시도하는 등 국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장르 파괴로 인한 융합 음악을 뿌리내린 최고 오케스트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