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중도에 조성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 현장. [사진=강원도민일보 제공]
강원도는 코로나19로 인해 레고랜드 코리아 테마파크 개장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오는 2022년 상반기로 개장이 연기됐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도는 멀린사에 레고랜드 코리아의 조기 개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며 이에 따라 멀린사에서도 지난 2월 존 야콥슨 총괄사장이 도를 방문해 내년 5월 임시개장 및 7월 정식개장을 약속하는 등 조기 개장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코로나19 지속 등 개장이 연기된 것에 대해 도민들과 춘천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의 안전점검은 캐나다·미국 등 글로벌 점검팀이 현장에 상주해 점검을 진행하며 테마파크 한 곳의 점검이 완료돼야 다음 테마파크로 이동할 수 있고, 더욱이 2세~12세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테마파크는 특히 안정성이 중요해 개장 전(6개월)·후(3개월) 안전점검에 통상 9개월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내년 4월에 레고랜드 뉴욕이 개장을 하게 되면 개장 후 3개월 후인 7월이 돼야 레고랜드 코리아(춘천)를 점검하기 위해 입국이 가능하며, 이때부터 연말까지 완벽한 사전점검과 감독관청의 인증절차를 거쳐 개장이 가능하게 된다.
한편, 레고랜드 테마파크(춘천) 조성공사는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며 1단계 사업 3000억원 중 2329억원을 발주해 테마파크 공사 및 시설 설치 중이고 잔여금액 671억원은 운영시스템 설비, 조형물 등 사업으로 연내에 발주 예정이다.
현재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레고 호텔을 제외하고 약 5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레고시티 조성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레고랜드 코리아와 협의해 레고 상징물 설치, 레고 이미지 시설 조성 등으로 강원도 춘천을 대한민국 최초의 레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개장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교통량 증가에 대비한 신호체계 구축, 기존 관광지와 연계 정책개발 등 종합대책 등도 마련하고 있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 및 지역 생산품 활용 협약 등도 레고랜드 코리아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